며칠 행사를 다 치루었다.
묘사, 기제, 생일, 김장까지..........
나 혼자 하는 일 아니지만 집안에 행사가 들어있음
맘이 많이 쓰인다.
김장까지 끝내고 나니
속이 후련하고 맘이 뿌듯하고 김치 부자가 된 것 같다..ㅎㅎ
배추 60포기를......
간 절이는데 베란다 큰 통에 가득
욕조에 가득 절였다.
배추 절이는데도 소금의 양을 잘 가늠해야 된다.
오후5시경부터 절인 배추는
담날 새벽 4시에 일어나 아래, 위로 자리 바꿔주고....
8시쯤에 씻어서 물기 빼는 동안
밤에 씻어놓은 속 넣을 재료들 썰어 놓고 ....
양념은 밤에 버무려 놔야 된다.....
그래야 고추가루 색도 고와지고.... 양념이 골고루 잘 섞이니까...
양념에 들어갈 재료는 화학조미료는 일체 쓰지 않고
천연조미료만 쓴다.
(누렁호박 삶아서 물만 넣고, 찹쌀풀도 넣고,
다시물도 넣고, 그 왜 생새우도 갈아 넣고..
젓갈, 마늘, 생강 등 갖은 양념들......)
들어가는 종류도 참 많다.
김치의 과정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정성도 배가 돼야 더 맛있으니까......
12월만 되면 김장이 많이 신경 쓰였다.
식구도 적으면서 김치를 참 많이 먹는 편이다.....
글고 김장김치는 묵혀서 두고 먹으면 더 맛있으니까
힘들어도 해마다 담는다.
해가 갈수록 힘은 더 들지만
그렇다고 사 먹긴 싫으니까......
아직도 행사 후유증으로
팔도 아프고 어깨가 걸리고 삭신이 쑤셔도
맛있는 김치를 먹으려면 그 정도 수고는 해야겠지.......^^
우찌됐든 끝냈으니 기분이 좋다 .....
이제 푹 쉬면되니까.....
새우에 딸려온 녀석이다....
새우를 씻는데 게가 보이길래
에구 이녀석이 왜 딸려왔어 하면서 툭 건드리니까...
꼼지락 거려서...물을 넣어줬더니 잘 움직였다.
근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 죽어삣다......흐흐
오늘은 일기예보에 눈이 온다더니 아주 조금씩 비가 내린다.
아주 얌전히 내리는 비가 아침을 가라앉게 하지만 싫진 않다.
얌전히 음악 들으면서 푹 쉬어야겠다.
이웃님들도 좋은 하루 시작하세요.......^^
~~새우에 딸려온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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