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반가운 들꽃...♥♡
솔향내음
2008. 9. 10. 08:47
새벽산을 내려오면서 예쁜 들꽃을 만났다.
눈으로 찜해놓고 낮에 잠시 시간내 다시 올랐다.
물 한 병과 포도 한 송이를 배낭에 넣고...
가을이라지만 낮에 오르면 땀이 난다...
아침에 만났던 뻐꾹나리는 얌전히 잘 있네...
어서 찍어줘야지.....
들꽃은 그런 것 같다....
아침에 봤다고 오후에 그대로 있는게 아니고
오늘 봤다고 낼도 그 자리에 있다는 보장을 못한다...
뜰안에 피어있는 꽃이 아니니.....
산을 오르내리면서 어떤 분은 그냥 꺾어버리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약에 쓴다며 들꽃을 보이는 데로 다 꺾어가기도 하고...
그러니 언제 사라질지 몰라 빨리 카메라에 담아줘야된다.
아침에 분명히 봤는데 다시 찾았는데없으면 그 허탈함이란~~으~~
앞쪽 뒤쪽 좌우~측면 밑에서 위에서...
눈이 시리도록 많이도 찍었다...
사진을 다 찍고 가뿐한 기분에
포도를 꺼내는데
세상에나 갑자기 벌이 포도쪽으로 막 모여든다.
겁이나서 몇 개 따서 던져줘도 작다는 말인지
그쪽은 가질않고 많은 쪽에 모인다.
어찌나 모이는지 먹지도 못하고 덮어버렸다..ㅎㅎ
벌이 모여든다는건 생태계가 살아있다는 증거 아닐까?..
요즘 나비와 벌이 보기 힘들다는데...
벌은 과일 먹으면 귀찮을 정도로 날아오는데
나비는 그리 많이 보이지 않은것 같다.
어쩌다 산길에서 만나면 참 반갑다..
특히나 노랑나비는 더 반갑지....
존재하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
산에서 만나는 이쁜 들꽃도 반갑구~~나비도 반갑다.....
~~뻐꾹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