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고소한 부각...♥♡

솔향내음 2008. 7. 1. 08:52

 

 

 

며칠 전 찹쌀풀 발라서 말렸던 부각을 튀겼다.

풀칠해놓고 볕이 나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줘야

고슬고슬하게 잘 마르는데

계속 흐리고 비가 와서 조금마르면 또 눅눅해지고...

베란다랑 작은방 옮겨 다니면서 뒤집어주고 눕혀주고

내 손을 쉴 사이 없이 원했다..

잘 마르지 않으면 튀겨도 딱딱하고 맛이 나지 않으니까 잘 말려야된다.

 

김은 얇아서 그런대로 잘 마르는데

다시마는 완전히 마르지 않으면 튀길 때 기름까지 튄다..

그러니 바짝 말려서 튀겨야된다...

어제는 오랜만에 볕 보여준다고 분주했다..

 

부각은 그리 쉬운 음식은 아니다 손이 많이 가긴간다.

그렇다고 쉽고 편한 음식만 먹을 수는 없으니까...

 

만든는건 그리 어려운건 없다...

찹쌀을 불려서 빻고 풀 쑤어서 바르고 잘 말리고 그 다음 튀기면 된다.

찹쌀은 방앗간에 가지 않고 집에 있는 분쇄기에 갈았다..

방앗간에서 갈면 아주 고운데 집에서 간건 입자가 곱진 않다.

그래도 풀 쑤어 발라놓으면 괜찮다...

어디 출품할 것 도 아니고....우리 식구 먹을 것이니까....ㅎㅎ

 

풀을 잘 끓여야 된다.

너무 질어도 너무 되도 안된다.

뭐든 적당히 그게 잴루 쉬운 것 같으면서 어렵다....

농도가 낮으면 김이 다 오그라 붙어 쭈글방탱이가 되고....

농도가 높으면 너무 뻣뻣해서 껍질만 씹는 것 같다...

설명을 하자면 껄죽한 상태에서 조금 더 되게......

글고 다 식혀서 발라야 된다 안식히면 또 쭈글이가 된다...

 

풀칠 할때는 밑에 종이는 절대로 깔면 안된다.

(찹쌀풀에 종이가 붙어버리니까)

 

풀칠하기전에 비닐을 깔고

김 한 장펴서 풀칠을 하고 그 위에 또 한 장을 붙이고 깨소금이나

다른 고명을 올린다...

모양은 각자 원하는 이쁜 모양으로.......

풀칠한 김은 서로 붙지 않게 떨어져 말려야 된다.

 

볕이 좋은날은 잘 마른다.

볕 좋은날 한번 만들어보는 것도 재밌다..

 

튀길땐 튀김하는 것처럼 많은 양의 기름을 넣는 것이 아니고

넒은 후라이펜에 잠길 정도로 기름을 두르고

식용유가 적당히 가열되면 넣어 튀겨낸다.

앞 뒤 뒤집어 가면서 빨리 튀겨야된다 김은 얇아서 타기 쉬우니까..

 

튀겨지면 집게로 집어 기름을 뺀후

식은 다음에 먹으면 더욱 바삭바삭 고소한게 맛있다.

 

며칠 말리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바삭한 맛에 자꾸만 먹게 된다..

튀긴건 밀폐용기에 담아서 보관 하면 끝~~~

 

 

 

 

 

 

 

~~김부각~~

 

 

 

 


 

~~다시마부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