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음식은 정성 맛...♥♡

솔향내음 2008. 6. 27. 08:48

 

 

 

예전에 우리 엄니가 음식솜씨가 좋으셨다.

동네에 잔치나 큰 행사가 있으면 꼭 음식을 해주시곤 했다.

어릴 때 엄마가 부엌에서 음식 만들때보면

항상 콧노래가 들렸고...엄마 얼굴에 미소가 보였다..

 

-엄마 반찬 만드는게 재밌고 좋아?

-그래 아주 재밌다...

-니도 나중에 시집가봐라

-밥하고 반찬 만드는 것이 얼마나 재밌다고..

 

엄마는 식구들을 위해서 반찬 만들고

밥 짓는게 재밌고 신나는 일이라고 하셨다.

그땐 엄마의 말을 이해못했지만

이젠 알 것 같다....

부엌에서 반찬 만들고 요리하는 것이 재밌다는 것을..........

 

장마철엔 김이나 다시마등 해조류를

냉장 보관해도 눅눅해진다.

어제는 찹쌀 풀 끓여서

부각 만들려고 김 ,다시마에 풀칠해서 말려뒀다.

고마운 이웃님이 보내주신 김이랑 다시마를 더 맛있게 먹으려고...

 

김 한축(100장)과 다시마 한봉.....

풀칠 다 하고 나니 목 줄기가 땡긴다.

서로 붙으면 안되니까 붙지 않게 말리려니

집에 있는 소쿠리는 다 동원이 됐다...ㅎㅎ

 

사진은 일부에 불과하다.

아~~근데 집안이 바다냄새로 가득해서 좋다....

고슬하게 바람에 잘 말라서 맛있게 튀겨....

신선한 바다 맛을 느끼며 먹어야지...그럼 더 맛있겠지.....

 

보통 3~4일동안 바짝 말라야 맛있는 부각이 된다...

김이 부각으로 다시 태어났을 때 올릴께요...ㅎㅎ

 

 

 

완도에서 보내주신 이웃님께 고마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