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엄마 기일날에...♥♡

솔향내음 2008. 5. 23. 08:42

 

 

 

어른들 말씀이

‘부모님 살아계실 때 정성을 다해드려라....

돌아가신 뒤에 후회한들 아무 소용없다‘ 하시드니....

그 말을 너무나 실감한다..

 

오늘은 엄니 기일이다.

세월은 흘러도 기일만 되면 왜 그리 슬프고...보고싶은지..

엄니 생전에 속 썩이고 애먹였던 잘못한 생각에 맘이 아프다...

 

두분 안계시는 친정이지만..

기일날은 일찍 가서 올케를 도운다.

나이 많은 올케가 시어머니 제사음식 만들려면 얼마나 힘들까 싶어

제삿날은 딸들이 합세를 해서 같이 도운다.

그럼 일도 빨리 끝나고...마음도 뿌듯하고...

엄니에게 잘못했던 맘이 조금은 편해지는 것도 같다...

 

요즘은 제사도 세월 따라 많이 개화 된것 같다.

예전처럼 절차를 따르기보다..

시간도 당기고..음식도 간단히 줄이고..

먹지도 않는 음식 많이 해서 낭비할 필요도 없고

담날을 생각해서 조금 이르게 제사를 모시는 것도 좋은 현상인 것 같다.

 

엄니가 좋아하셨던 음식

챙겨서...산소부터 들렸다 간다....

 

엄니는 아버지가 곁에 계시니 외롭진 않겠지?....

이젠 기일날 슬프고 힘든 날이기 보다

웃을 수 있는 날 이였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