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흙냄새...♥♡

솔향내음 2008. 4. 19. 08:48

 

 

이틀 비오고 난 뒤 산길을 밟는 감촉이 참 좋다..

코를 킁킁거리지 않아도 흙냄새가 올라온다.

 

오를 땐 약간 어두워서 주위를 다 볼수 없지만

내려올때는 환해서 꽃과 나무들과

그리고 다람쥐,청솔모 산새들까지 인사를 한다.

 

이제 진달래는 꽃잎이 다 떨어지고...

진달래 뒤를이어 산철쭉이 아주 연분홍빛을 띠며 피어있다.

진달래보다 훨씬 큼지막한 꽃송이가 맘을 끈다....

 

낮에 다시 올라와서 사진 찍을 생각을 하며 기분 좋게 내려오는데..

안보던 아줌마 두사람이 헉헉거리며 올라온다.

인사를 하니까 ‘새벽에 오르면 무섭지 않냐고’ 묻는다.

 

‘아뇨 매일 오르는데 무서울게 뭐있어요’...

‘젊은 새댁이 간도 크네’ 하신다...ㅎㅎㅎ

나 보다 두 아줌마가 더 새댁일 것 같은데....ㅎㅎ

 

새댁도 아니면서....

새댁이라는 말에...........

몸은 더 가벼워 다른 날보다 더 빨리 내려왔다...........ㅎㅋㅎㅋㅎㅋㅎ

 

 

 

 

 

~~주름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