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길...

하동쌍계사와 칠불사나들이...♥♡

솔향내음 2008. 3. 24. 08:50

 

가까이에도 꽃은 많지만

이맘때쯤이면 매화가 온마을과 산을 하얗게 뒤덮고있는

섬진강변 봄눈같은 매화가 보고 싶어 찾는다.

해마다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싫어서 일찍 서둘렀다.

이른시간인데 고속도로엔 차가 많았다.

 

정체되는 곳은 없었지만 다른때보다 관광버스가 많이 보였다.

역시?...꽃놀이 가는 차들이 많구나........

어느새 섬진강이 펼쳐진다..

 

언제찾아도 참 편안하고 아늑함을 준다.

가로수 벚꽃나무에도 꽃망울이 맺혔다.

저~~벚꽃이 피면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을까...

쌍계사를 먼저 들리기로 했다.

 

쌍계사 가는 길목에 화개장터가 있다.

화개장날인지 장이 북적거리네..

나올때 들리자며 쌍계사를 향했다.

쌍계사는 십리벚꽃길이 유명하다.

 

 

 

 



벚꽃이 필 때 벚꽃터널을 지나면 정말 황홀한 기분인데...

얼마나 맘 설레게 하는지.....

아직은 이르지만 벚꽃터널도 지나봐야지...흠~~

하동은 멋진 곳이다...매화와 산수유가 질 때면 벚꽃이 뒤를 잇는다.

꽃들이 릴레이를 하듯이....

섬진강변은 꽃들이 많아 더 아름답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절앞은 조용하다.

쌍계사는 지리산남쪽에 위치한

조계종 25개 본사중 제13교구 본사이다.

쌍계사를 오르는 길옆엔 나무도 많고 계곡물도 시원해보인다.

쌍계사는 양옆으로 계곡이 흐른다고 해서 쌍계사라고 불린다.

물이 참 맑고 깨끗하다...작은 피라미들도 놀고 있네...

 

 

 

 



절집은 공사중이라 약간 어수선 했다....

요즘은 절집에 왜 그리 공사가 많은지....

옛 모습 그대로 단청도 빛이 바래고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게 더 정겹던데

자꾸만 뜯어고치네....

세월의 때를 벗는 것이 왠지 맘이 편치 않다....흐흐

부도와 일주문을지나 경내를 돌아본다.

 

 

 

 

 



쌍계사에는 최치원이 쓴 국보인 진감국사비가 있다.

마애불이 있고 금강문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유명하다.

 

 

 

 

 

 



한 바퀴 돌아보며 카메라에 담고...

자라 입에서 나오는 약수 한 모금 마시고....내려왔다.

 

 

 



다음은 쌍계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칠불사로 간다.

칠불사는 가락국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이곳에 암자를 짓고 수행하다가

성불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사찰이며

허황후의 연못과 가락국의 이미지가 서린 사찰이다.

 

 

 

 

 



많은 고승을 배출하였고...아자방(亞字房)이 유명하다.

세계건축대사전에 기록되어 있을 만큼 독특한 양식의 아자방이다.

방 모양이 한자 亞자와 같아 아자방이라고 한다.

 

 

 



아자방은 신라 때 금관가야에서 온 구들도사 담공선사가 만든 온돌방으로

방안 네 귀퉁이에 70cm씩 높인 곳이 좌선처이며

가운데 십자 모양의 낮은 곳이 경행처다.

한번 불을 지피면 49일 동안 온기가 가시지 않았고

100명이 한꺼번에 좌선할 수 있는 방으로

건축 이래 한 번도 보수한 적이 없다고 한다.

아자방은 공개되질 않아 유리창을 통해서만 볼 수 있어 아쉬웠다.

 

 

 


 



 

칠불사의 여러 곳도 카메라에 담고 약수 한 모금 마시고....

바쁘게 다음은 화엄사로간다............

화엄사와 운조루는 뒤에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