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진해 시루봉산행...♥♡

솔향내음 2008. 1. 19. 08:54

 

 

진해는 자주 찾는 곳이다...

나랑 고리 같은 친구가 있어 자주 찾고...

친구가 좋아 그 지역까지 정이 가는 곳이다...

자주 갔지만 산행은 첨 이였다...

친구랑 같이 오르고 싶었는데..지금 연수중이라 사부랑 둘만 올랐다.

 

 



 

 

 

진해는 벚꽃이 필때 쯤은 시가지가 온통 분홍으로 물들고...

벚꽃 잎이 바람에 날려 꽃비처럼 내릴 때..

안민고개를 넘으면 벚꽃바다로 착각이 든다.

차는 안민고개에 주차해 놓고..

시내버스를 타고...자은동으로 올랐다.

시루봉은 653m로 높지 않은산이다.

계단이 많고 경사가 심하다...

오르는 등산로 초입부터 녹차나무가 심어져 있어

여느 산보다 푸릇함에 맘이 푸근해진다.

 

 



 

 

 

한참 나무계단을 오르고 나니 시루봉 정상이 보인다.

정상엔 시루처럼 놓인 바위를 중심으로 사방을 바라본다.

 





 

 

진해만 바다가 한눈에 다 들어오고..

창원시내...김해와 부산신항만도 훤히 다 보인다....

 



 

 

 

시루봉은 신병교육을 마친 해병대원들이 마지막으로 오른다고 한다.

시루봉에 올라야만 진정한 해병이 된다나.....

시루봉에 잠시 머무는데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날아갈 것 같았다....

 

 



 

 

 

잠시 사진 몇장 담고...하산 길에 오른다.

능선타고 내려오다가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바람도 잠시 밥 먹을 때는 얌전해진다...

오를 때 얼마나 추웠는지..입이 얼어서

밥을 먹는데 감각이 둔한 것 같았다...

차차 먹으면서 나아지긴 했지만....ㅎㅎㅎ

 

 


 

 

 

먹을 것 다 챙겨먹고..능선타고 계속 또 걷는다...

아~~그런데 시루봉에서 안민고개까지

7키로가 넘는 길인데 시작부터 끝까지 바다도 같이 걷는다.

그게 얼마나 기분 좋은지....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힘든 줄도 모르고..같이 걸었다.

전망이 뛰어난 곳에는 나무의자가 있어 쉬어가기도 하고...

 



 

 

녹차나무의 푸르름과 진해 바다가 한눈에 다 내려다보이는

시루봉 산행은 추워서 눈도 시렸지만...

바다가 끝까지 에스코드해준 푸른 산행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