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쫄깃쫄깃한 고구마빼때기...♥♡

솔향내음 2008. 1. 3. 08:46

 

 

고구마를 이용한 요리는 다양하다..

주재료 부재료 다 활용할 수 있는 용도가 너무 많다.

반찬에서~~디저트 까지~

고구마가 몸에 좋다는건 익히 알고 있는 사실.....

 

고구마를 삶아 놓으면 솥에서 방금 쪄냈을땐 한개 정도 먹는데

그 뒤엔 식탁위에서 말라간다.

아까워서 썰어 소쿠리에 널어 베란다에 말린다.

그게 ‘고구마 빼때기’....

 

어렸을 때 많이 먹었다..

추억의 맛이 그리워 가끔 만들어본다.

어릴땐 먹거리가 귀할때라 고구마는 훌륭한 간식 이였다...ㅎㅎ

그땐 보관잘못 하면 썩으니까 아마 그런 방법으로 저장을 했을까...?

 

작은 골방에 들어가면 빼때기가 널려 있었다.

다 마르기도 전에 하나씩 주워 먹곤 했는데...

쫄깃한게 얼마나 맛있던~~지

그때를 생각하면서 가끔 말려 먹는다.

 

너무 말라도 딱딱하고 적당히 꾸덕꾸덕하게 잘 말려야 맛있다.

생고구마로도 하지만 쪄서 말리면 더 쫄깃하다.

쫄깃하니 맛있다고 먹어보라면~~

딸도 사부도 무슨 맛으로 먹냐며 먹는 내 모습만 쳐다본다...ㅎㅎ~~참내~~

 

식탁위에 올려놓고 나 혼자 하나씩 집어 먹는다.

맛있는데~~ㅋㅋ

 

찹쌀 옹심이 만들고 팥과 강남콩도 삶아 넣고

빼때기 죽을 끓이면 얼마나 맛있는데....

 

그 옛날 울 엄니가 해 주시던 고구마 빼때기....

그 맛엔 모자라지만

며칠 바람과 햇볕에 꾸덕꾸덕 마르면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주전부리로 그만이다....ㅎㅎ

 

 

 

 

 

 


~~이틀 말린것~~



 

~~가장자리것은4일 말린것 가운데는2일 말린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