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거인 조용필...♥♡
12월 초에 예매했다는 ‘조용필 콘서트’....
사실 ‘조용필’ 썩 좋아하진 않지만 예매를 해뒀다니
( 그것두 로얄석으로..그럼 안갈수 없지.......ㅎㅎ)
난 젊은이들 콘서트를 좋아한다...
SG워너비, 하동균,테이~김범수,박효신....등~~
그런 가수들이 좋다....
그래도 모처럼의 호의를 무시할수 없고해서..
부산 백스코로~~용필이 오빠를 보러갔다....ㅎㅋ
일찍 서둘러서 나갔는데..차가 많이 밀렸다.
토욜이고 징검다리 연휴라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았다.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백스코 앞에서 형광막대 두 개사고..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아~~근데 사람들이 너무 많다.
7시에 시작인데 15분 정도 지연이 됐다...
백스코 전시장을 임시로 만든 공연장이라 규모는 엄청 큰데
의자도 딱딱하고...뭔가 어수선하긴 했지만...
공연이 시작되면서....안정이 됐다.
대형스크린에 펼쳐지는 환상적이고 신비스런 영상...
현란한 조명...웅장한 스케일에 압도당했다.
노래도 대부분 히트한 노래라 다들 합창을 했고....
아줌마부대의 형광막대기는 오빠~~오빠를 외쳐된다............ㅎㅎㅎ
젊은가수들 공연을 몇 번 봤지만
음향.조명.무대장치 이런쪽은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생명’이라는 노래를 부를땐
파도가 몰아치고..드샌 바다 물살에 빨려드는 것 같은 영상과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충격 이였다..
‘그 겨울의 찻집’을 부를 땐 모두가 하나 되어
용필이 오빠는 부르지 않고 객석에서 합창으로 끝났다...ㅎㅎ
모두들 그 겨울의 찻집에 빠져든 분위기였다..
마지막 곡으로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를땐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이 없었다.
모두 서서 같이 불렀다....
조용한 음악은 그 나름의 분위기에 젖어들고..
빠른 음악은 번쩍거리는 조명과 시끄러움에 현란했지만...
웅장한 스케일과 노래마다 펼쳐지는 영상의 장면들....
힘이 넘치는 가창력~~정말~~대단했다...
70년대 초 대학다닐때 남포동 ‘무아음악실’에 가면
박스안에서 통기타 들고 노래부르던 조용필....
그때도 노래는 참 잘 불렀다....
시간은 많이도 흘렀지만 그는 흘러간 가수가 아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목소리와 모습 이였다.
2시간이 넘는 시간을 초대가수 없이 혼자서 노래한다는 것
참 힘들텐데~~역시 작은거인 조용필이었다..
그의 나이 58세는 숫자에 불과했다.
조용필..그는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한번쯤 볼만한 공연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