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까에에 와 있어요...♥♡
집에서 승용차로 한 30분정도 나가서
가을을 만나고 왔어요....
길가엔 키 큰 코스모스가 먼저 반겨주고..
나뭇잎들도 어느새 조금씩 가을 옷을 갈아입기도 하네요..
넓은 들판은 누렇게 황금물결입니다.
감나무엔 가지가 무겁게 감이 달려있고..
석류는 밖이 그리운지 담장 넘어로 목을 빼고 있네요...
차창 밖으로 스치는 농촌 풍경이 풍요로워 보여 좋습니다.
배내골로 들어가는 입구 길엔 원동 밤을 팔고 있네요..
원동밤은 참 맛이 좋거든요..
해마다 빠지지 않고 넉넉히 사다가 두고두고 먹습니다.
밤은 그냥 삶아 먹어도 맛있지만
저는 빵만들때 부재료로 많이 쓰니까 준비를 넉넉히 합니다.
참!! 밤 보관법은 다 아시죠...?
밤은 보관을 잘못하면 오래두고 먹지 못하지요..
보관 잘못해서못 먹으면 속상하잖아요..
밤을 사오면 비닐 망에 넣어서(양파망 같은것)
하루정도 물에 담궈주세요....밤이 물에 잠기도록..
그다음 물에서 빼내 물기가 다 빠지고 나면
망에 든 그대로 김치 냉장고에 보관을 하면 서너달은 상한 것 없이 먹을 수 있어요..
저는 그렇게 보관을 하거든요..
적은양은 타파통에 넣어서 보관하면 되지만
양이 많으면 위에처럼 보관을 하지요...
아~~근데 얘기가 밤쪽으로 흘렀네요...ㅎㅎ
어제는 6키로를 샀는데.. 덤으로 2키로는 족히 더 줬어요..
좀 전에 건져서 지금 물 빼고 있어요...
밤을 트렁크에 실고 돌아나오는데 하얀 매밀 꽃이 차를 세우게 합니다.
카메라에 예쁜 모습을 담고 삼랑진 쪽으로 갑니다.
근데 점심시간이 지났는지..배가 슬슬 고파옵니다.
길옆 버섯모양의 예쁜식당에 들어가서 앉으니..
창밖으로 KTX가 지나갑니다..
기차를 보니 기차도 타고 싶고...
간단히 점심을 먹고나와..
기찻길 옆 너울너울 춤을 추는 갈대를 보러갑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포즈를 취해 봅니다....
황금빛 들판과...하얗게 흔들리는 갈대와...
알알이 영글어가는 가을의 풍성함과....
가을임을 속삭여주는 들꽃들....
그리고 살짝 미소 짓고 지나가는 가을바람이 내 맘을 흔들고 갑니다....
내 맘 흔들리면 나는 어쩌라고....ㅎ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