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멋진 사진도 그립네...♥♡
솔향내음
2007. 5. 18. 08:33
어제아침엔 흐리더니 서서히 맑아져
오후엔 아주 깨끗한 햇살이 눈부셨다.
그냥 보내기 아까워 카메라 둘러메고 산으로 향했다.
산 입구에 들어서는데 벌써 등에서 땀이 흐른다.
그래도 비온 뒤라 공기도 맑고 나뭇잎들은
초록으로 얼마나 싱그럽던지...
아까시아 꽃잎이 산길에 하얗게 덮여있다.
키 작은 찔레꽃도 하얀 꽃잎을 달고 방긋 웃고 잇네..
살짝 만져보기도 하고 실컷 향을 맡았다.
마구 셔터를 눌러 본다.
뷰파인더 안으로 보이는 야생화들은 너무 이쁘다.
그런데........
아직도 맘에 드는 사진은 한 장도 없다.
너무 서두르지 말자..
내가 언제 사진에 빠졌다고...
천천히~~ 천천히 찍다보면 나도 모르게 감탄할만한 녀석도 나오겠지..
사진은 빛의 예술 이라는데..
그~빛의 방향 따라 움직이다 보면 내게도 감동의 빛이 돌아오겠지...
그런데...... 그리운건 사람만이 아닌 것 같다.
잘 찍은 사진도 그립네...
사진 찍는 것도 병일까.......ㅎㅎㅎ
~~~병꽃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