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추억 속 그리움...♥♡♥
솔향내음
2012. 1. 6. 07:05
난방을 올려도 집안이 썰렁하다.
주인 없는 딸아이 방에는 인형들만
옹기종이 모여 있다...
시집간지도 몇 해가 됐건만 맘 한구석은 늘 아린다...
시간이 갈수록 집안이 텅빈것 같아 허전하다..
딸이 쓰던 물건들은 꼭 필요한것만 가져가고
아직 고스란히 남아있다..
옷이며 화장대위의 화장품..책장에 꽂힌...교과서까지...
다 가져가면 엄마가 너무 허전할 것 같아서 그냥 둔다네..
벽장에는 일기장 사진첩도 잠자고 있다..
빛바랜 일기장을 또 꺼내본다...
시간은 참 빠르게도 흘렀다...
초등학교 입학식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쏜살같이 흘러 딸은 남의 집 식구가 되고
난 늙어가고.....
시집간 딸의 방을 들여다보며...
눈시울을 적신다....
딸 넷을 시집보낸 우리 엄마 맘이
나 처럼 이런 맘이었을까?
엄마가 사무치게 그리웠다....
~~26년전 초등학교 1학년때 그림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