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감성을 깨워주자...!!

솔향내음 2006. 12. 12. 08:43

 

 

계절이 언제 왔는지

계절이 언제 가는지 잘 모를 정도로

계절 감각이 둔해지는 것 같다.


한편으론 차라리 편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 생각하면 서글퍼지기도 한다.

이렇게 감성이 무디어지나 싶어서........


한해 한해 보테지는건 나이와 주름인 것 같고..

감각과 감성은 다 날아가 버린 것 같다......


몇해전만 해도 계절이 바뀌기 전에

실천을 못 하더라도 계획은 세웠는데

이젠 그것마저 하지 않는다.

생각만큼 이루어지지 않으니까......흐흐


이번 행사도 다 끝냈으니

계획한번 세워볼까.......ㅎㅎ


음 ~~무슨 계획을 세워볼까.......?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여행?~~아님 약간의 쇼핑?...


나도 늙었는지

이젠... 멋도 부리고 싶네... ㅋㅋ


그동안...너무 나 자신을 돌아보지 않아서 그런지....새삼스럽게...ㅎㅎ

그치만.... 그래봤자 아니겠나 싶다....


내 나이와 비슷한 주위사람들 보면

얼마나 멋을 부리고 자신에게 투자를 하는지

정말 놀랠 정도인데.....

그런걸 보면 난 너무 꾸미지도 않고...

여자 맞나? 싶을 때도 있다..ㅎㅎㅎ


춘하추동 항상 청바지에... 티.....화장기 없는 얼굴.....

질끈 묶은 머리....

그렇다고 엑세사리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젊은 청춘도 아니면서.......


생각은 많으면서... 행동은 너무나 단순하게...

지금까지 그렇게 살았다.


이리 저리 재는거 잘 안한다...

계획한 대로만... 틀을 잡아 놓고... 그 계획대로만 갔으니...

가끔... 옆길로 새기도 해야 내 생활이 덜 따분했을까......ㅎㅎ


항상...모든 일을 혼자서 해야 했기에...

그것이 버릇이 되었나....


흠... 변함이 없다는건...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나도 멋도 부리고 싶고....

여성스런 옷도 입고 싶고.....


비싼 화장품도 발라 보고 싶고...

미장원가서 공주 같은 대접받으면서 머리도 하고 싶다....


그간... 변함없었던 겉면을 바꿔 보고 싶다...

근데 그게 쉬운건 아닐진데.......


오늘 아침 문득 그런 생각이 스친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ㅎㅋ

 

 

 

 

~~새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