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추억의 센베이과자.....))

솔향내음 2006. 8. 10. 08:40

 

 

요즘은 마트 한쪽코너에

옛날과자만 진열해 놓은 곳이 있다.

난 그쪽을 잘 기웃거린다.

예전에 맛있게 먹던 생각이 나서........

근데 먹어보면 그 맛이 아니다.


아마 어렸을 땐 과자가 별로 없어

너무 맛있게 먹었기 때문일까........?


요즘이야 먹을게 너무 많아 먹거리 천국이지만

우리 클때는 먹을게 귀했을 때라

가끔 그때 맛나게 먹었던 과자 생각이 난다.


내가 좋아했던 바싹바싹한 ‘센베이’

모양도 여러 가지였는데........

땅콩이 간간히 박힌 것도 맛있었고

부채꼴 모양에 파래가 발라진것두 맛있었다...


아버지 출장 갔다 오실 때 꼭 사왔던 센베이....

그 맛 때문에 아버지 출장이 기다려지곤 했는데........


요즘은 주로 집에서 만들어먹지만.......

그래도 가끔 옛날과자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머리 속에서 꼼지락거리는 센베이........


출장에서 돌아오시면 아버지는

저~~멀리서부터 “희야~희야”를 부르시며 환하게 웃으신다.


뛰어나가면 아버지의 환한 웃음보다

아버지의 손에 들린

누런 봉투가 더 반가웠던 그 때 그 과자.......

바싹 달콤했던 그 과자 센베이........


지금도 아버지 뵈러 산소에 갈 때는

센베이를 들고 간다.


오늘은 센베이보다

아버지의 환한 웃음이 더 그립다.


~~집에서 구운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