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내 고향 바닷가........^^**

솔향내음 2006. 7. 15. 08:31

 

 

어렸을 때 눈떠서 눈 감을 때 까지

바다는 항상 내 앞에 있었다.

백사장은 내 놀이터였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고만고만한 가시나, 머슴아들이 모여서

죙~일 놀다보면

여름 땡볕에 새까맣게 그을려 눈만 반짝반짝 빛났는데.....

그래야 겨울에 감기 안한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셨다.....ㅋㅋ


항상 내 몸엔 모래가 붙어있었다.

내 옷에도 신발 안에도 온통 모래였다.

그래도 부모님은 한번도 나무라지 않으셨다.

아무리 모래가 버석거려도 툴툴 털면 그만 이였다.


어린 날의 내 추억이 숨쉬는 그곳은

지금은 해수욕장으로~~유흥지로 유명하지..


그때 쌓았던 그 많았던 모래성과

매캐한 모켓불 피워놓고 평상에 누워

서로 내 별이라고 우겼던

그때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추억은~~내 고향 바다만큼 나를 따뜻하게도 만들지만

안으론 차갑게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