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엄마와 아가의 사랑이야기...♥^^♡
솔향내음
2006. 3. 15. 09:12
지난주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자연분만에 대해 방영했다.
그날 보지 못해서 어제 재방송을 봤다.
티비에 나오는 산모들의 모습에서
나를 떠올리고 있었다.
오래전 일인데 너무나 가까이 와 닿았다.
그날 그 산부인과~~
첨이라 불안한 마음으로 시어머님과 같이 갔던 병원
밖에서 안타깝게 기다리시던 어머님
장시간 긴 고통 끝에 얻었던 딸...
아이의 울음소리에 몇 시간의 그 아픔과 고통은
씻은 듯 다 사라지고 함박웃음을 지었던 그때...
신은 남자에겐 가정을 부양하는 땀 흘리는 수고를 주셨고
여자에게는 해산의 고통을 주셨다는데..
지금은 세월이 좋아져
아이 낳는 것도 산모가 원하는 대로
시까지 맞추어서 제왕절개를 해서 낳게도 한다지만~~
예전의 우리 엄마들은 해산하기 전에
무사히 해산을 하고 살아서 벗어놓은 고무신을
다시 신을 수 있을 것인지 알수 없어
댓돌 위에 벗어놓은 고무신을 다시 한번 쳐다보고 들어갔다는데..
그만큼 출산은 여인들의 기쁨인 동시에
고통과 위험도 함께 했었지...
실제로 예전엔 출산 중에 과다한 출혈을 막지 못해
사망한 사람도 많았다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수술을 해야겠지만
미리 두려움에 수술을 원한다면 잘못된 결정이란 생각이 든다.
여자에게만 주어진 분만의 진통은
진정 신이 내린 선물이 아닐까...
한번의 산고를 겪었지만
그렇게 얻은 자식을 잘 지키기 위해
오늘도 발톱을 세운다....ㅎㅎ
.......흰노루귀 입니다 이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