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봄날에는...

솔향내음 2005. 3. 19. 08:39

 

이제 어디든 봄은 왔나보다.
어제는 새벽 산에 오르지 않아 오후에 올랐다.


집에서 나갈 때는 바람 한점 불지 않았는데
산에는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었다.

얇은 잠바 걸치고 올랐는데
중간쯤에서 윗도리를 벗어야 했다.

비온 뒤라 땅이 촉촉이 젖어 있었고
개천에는 작은 물줄기가 얌전히 흐르고~~
개구리도 봄맞이에 분주해 보였다.

나무들도
햇살과 봄비에 생기가 돌고
새순들이 파릇하게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이제 봄 햇살에
나무 잎과 꽃들이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겠지~~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스해서
내가 좋듯이~~
나무들도 기분 좋겠지...

우리 집 화분에도 봄이 왔다.
상추 화분에 냉이가 같이 살고 있네~~

밖에나가면 흔하게 볼수있지만
화분에서 보니 새롭고 반갑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하얀꽃대가 올라왔다.ㅎㅎ
상추랑 친하게 잘 자라고 있네~~

로즈마리도
손가락으로 간지럼 태웠더니
까르르 웃으며 내 손끝에 향기를 안겨준다.

아직 바람이 약간 차긴 하지만
봄은 이쁜 꽃바람을 데려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