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안전점검..

솔향내음 2005. 3. 4. 08:47

 

 

그제 나가면서
차를 미리 점검을 안 하고 그냥 타고 나갔다.
가는 도중에 유리문을 내리는데
유리창이 움직이질 않는거였다.

도로 한쪽 옆으로 차를 세워서
움직여 봐도 꼼짝 않았다.

시내 길도 아니고

고속도로를 타야 되는데 신경이 쓰였다.
날이 추워서 얼었나 싶어
히타를 높여서 한참 열을 올려도
유리문은 꼼짝을 않는다.

차가 오래됐음

몰딩이나 고무바킹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겠지만
이제 일년3개월밖에 안됐는데
고장은 아닐텐데 뭐가 문제인지 알수가 없었다.

혼자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
그냥 고속도로에 올랐다.

입구에 통행권 뽑는 곳에서 문을 열어서 표를 뽑았다.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지만 불안하기도 했다.


톨게이트에선 돈 받는 직원이 있으니까
그나마 괜찮았지만~~

톨게이트에서 문을 여니까
부스 안에 돈 받는 아줌마가 같이 걱정을 해줬다.
잠깐 이였지만 환하게 웃음으로 보내는 따뜻한 인사가
불안했던 내 마음을 조금은 가라앉게 했다.

옆에 다른 사람이 같이 있었음 덜할텐데
혼자서 많이 당황스럽고 갑갑했다.

30분쯤 지나 휴게소에 내려 커피 한잔 마시며
답답함을 잠시 달래며 다시 출발했다.

차는 막힘없이 잘 빠져나가 마산에 닿았다.
친구 만나 조금 전은 다 잊어버리고
수다 떨고 맛난 것 먹고 차 마시고 쇼핑하고
그렇게 같이 시간 보내고 아쉬워하며 차에 올랐다.

다행이 돌아올 때는 괜찮아졌지만~~휴~~우

차가 얼어서 그런지 아님 다른 고장이 있는건지
그리 추운 날씨도 아니었는데~~?

따뜻한 남쪽인데~~
차가 얼었다 말인가...?


위집방엔 때 아닌 눈도 내렸다지만
여긴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였는데
차가 얼 리가 없을텐데 우째서 그런지 알수가 없다.

한번씩 나의 애마가 말썽을 부린다.
뭐땜시 그런지~~

 

 


이웃님들 아시는 분은 가르쳐주심 고맙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