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장난문자...!!

솔향내음 2005. 2. 17. 08:39

 

낮잠이 살포시 들려는데
메시지 소리가 들린다.
딩동뎅동~~ ♬♪

난 예민한 편이라
잠결에 아주 작은 소리도 그냥 넘기질 못한다.

일어나 확인을 하니
내용이" 언니 많이 안좋으니까 빨리 병원으로 와“
이런 내용 이였다.

순간 놀래서 잠이 확 달아나 버렸다.
번호를 확인하니까 모르는 번호였다.

에구 이런 급한 내용인데 잘못 보냈구나 싶어
잘못 보냈으니 다시 확인하라고 메시지를 보냈더니
바로 그 번호가 찍혀서 문자가 들어왔다.

이번엔 “ 메롱 속았지 ㅎㅎ ”
이런 문자가...휴~~우

참 어이없다.
급한 문잔데 싶어
빨리 다시 보내라고 했는데 장난이라니~~

짜증이 났지만
그렇다고 그런 사람하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

무지 할일 없고 심심한 사람인가 보다ㅡ_ㅡ;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 해도
왠지 찝찝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문자를 받았을 때 참 기분 좋은 문자도 있지만
이런 문자는 정말 싫다.

가뜩이나 쓰레기전화~ 쓰레기 문자가 넘쳐나는데
장난문자까지~~에효~~

이꼴 저꼴 안 보고
가장 속 편한건 폰을 없애면 되겠지만
그럼 너무 답답할테고~~

쓰레기 문자는 신경 쓰지 말고
사정없이 무시하고 지워버리는 게 건강상 좋겠지....?

제발 문자나~~ 전화
장난치지 말아줬음 좋겠다.

다시 누워 잠을 청했지만 잠이 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