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향기
베란다에 나무들도 힘이 없어 보인다.
주인 닮아서 나무들도 감기 걸렸나.........에구
내 몸이 온전치 못하니까
지내들 돌볼 시간이 없었다,
방안에도 들이지 않고 베란다에 그냥 뒀더니
추위에 약한 녀석들은 잎들이 시들시들 아파하는 것 같다.
에구~~~미안타~~ㅠㅠ
혹시나 추울까봐 저녁엔 방에 들이고
낮엔 햇볕 보여준다고 베란다에 내다 놓고
애기 키우듯 정성을 들였는데
며칠 등한히 했더니 녀석들이 그세 이렇게 힘들어하네~~쯔쯔
생명이 있다는건 뭐든 소중히 생각해야 되는데...
식물도 사람 감정에 반응 한다는데...
음악도 들려주고...이쁘다고 만져주고 다듬어 주면 더 잘 큰다는데.....
오후에 손질해서 사랑 듬뿍 줘야겠다.
그럼 사랑 먹고 금방 싱싱해 질꺼야~~
사랑의 생명력은 끈질긴 거니까.....
사랑 듬뿍 먹으면 별탈없이 쑥쑥 잘 크겠지... 향기 내뿜으며~~
그래....... 그렇게 같이 살아가는 거야.....!!
베란다 한쪽 구석에 있는 빈 화분에 상추씨를 뿌렸더니 추워도 싱싱하니 잘 큰다.
그나마 싱싱하게 푸른색이여서 좋다.
방안에서 크는 고구마순도 잘 커주니 이쁘고~~
허브종류도 씨를 뿌렸더니 잘 큰다.
바젤, 로즈마리. 페파민트...허브 종류가 참 흔한 것 같아도
향이 상큼해서 참 좋다.
다들 아프지 말고 쑥쑥 잘 커줬음 좋겠다.
아무리 춥고 더워도 늘 그 자리에 있는 나무같이
우리 마음도 분홍빛 꽃바람~~싱그런 여름바람~~ 낙엽냄새 묻어있는 가을바람~
정신 번쩍 들게 하는 겨울바람~
모두 모두 들여보내 어우러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