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내음 2005. 1. 4. 08:44

 


며칠 감기 끼가 있어 난방을 세게 돌렸더니
자면서 이불을 걷었는지 아침에 일어나니 코가 맹맹하고 목이 잠긴다.

이크~~정초에 또~~!!

난 정초만 되면 징크스가 따라다닌다.
감기를 하든지 다치던지 아님 남편하고 말다툼이 있던지
암튼 좋지 않은 한 가지를 꼭 하고 넘어간다.

이놈의 징크스를 꼭 깨고 싶은데
정초엔 늘 나를 따라 다니니~~벗어나고 싶은데~~


아무것도 아닌 일시적인 현상인데
굳이 의미를 부여해서 그럴까...?

내 나름으론 한해 액땜을 정초에 한다고 생각하며 편하게 넘기려 애쓴다.
뭐든 생각하기 나름이고 맘먹기 달렸을 테니까...

이번에는 감기가 찾아왔네...
어제도 종일 몸이 안좋아서 약 먹고 몽롱한 상태로 정신이 흐릿했는데~~
어제보다는 오늘은 많이 좋아졌다.
병원도 가지 않고 먹다 남은 약으로 넘겼다.

이렇게 연례행사를 치뤘으니 올해 액땜한거라 생각한다.
아직 완전히 맑은 정신은 아니지만 그래도 컴에 앉으니 살 것 같다.

고등학교때 시험 공부한 것 잊어버린다고 머리도 감지 않고..
손톱 발톱도 시험 끝날 때까지 깍지 않았던 것이 기억난다..ㅎㅎㅎ

심리적인 허상일까...?
필요 이상의 신경을 써서 그럴까...스스로의 강박관념일까....?
나 자신이 너무 나약해서 그럴까..........
아~~~징크스의 블랙홀에서 빨리 빠져나가자....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마음만은 늘 긍정적으로 가지면
징크스는 빠져나가겠지....

징크스 깨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