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며~~
오늘도 새로운 하루가 시작 되었네요...
아침 햇살이 포근히 안기듯이
항상 나에겐 푸근한 당신입니다.~~
어제는 잘 보냈어요~~?
똑같은 생활에서 벗어나 한번쯤 탈피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친구들이랑 여럿이 모이면 그런대로 또 즐겁잖아요...
당신은 잠을 푹 못자서 피곤하겠네요...?
차안에서라도 눈을 좀 붙여요~~
어제도 오늘도 여긴 겨울 날씨 같아요...그쪽은 어떤지요...?
좋은 곳 많이 보고~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많이 머리에 담아 와서 나에게 얘기해줘요...아셨죠...?
올해가 이제 다갔네요...
사람마음이 다들 같은가 봐요........
항상 내일은 어김없이 오는데
한해가 다가는 이쯤이 다들 허전한걸 보니까요...
그래서 모여 떠들고 마시고 웃고
그렇게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는가 봅니다.
그렇게라도 하고나면 조금은 위안이 되겠죠..........
새롭게 각오도 생각 하면서 말이에요~~
생각해 보면 난 참 복이 많은 여자인가 봅니다.
당신을 만나 같이 생활한지 29년째네요~~참!! 빠르죠...?
갈래머리 소녀가 흰머리를 염색해야 되는 지금에 왔으니까요...
당신을 만나 지금까지 살면서 큰 어려움 없었고
당신은 막내 동생 대하듯 생각해 줬고 항상 나에겐 포근한 당신 이었어요~~
많이 이해하고 배려해주고 한걸음 뒤에서 날 지켜봐주고~~
항상 사랑으로 감싸주었지요...
당신도 나를 많이 사랑했듯이 나도 당신 많이 사랑할게요........
새해에도 변함없이 그렇게 살아요......?
새해에는~~
좋은 일도 많이 생기고
그리고 보람되고 알찬 날이 많았음 좋겠어요~~
나이 들면 부부밖에 없다 잖아요...
딸애 시집가고 나면 우리 둘 의지하면서 살아야죠...
자식은 부모 품 떠나면 내 자식 아니다 생각해야 맘 편하겠지요...
내가 그랬고 당신도 그랬듯이요.....
그러니까 자식한테 너무 큰 기대도 하지말구요
지 좋은 사람 있다면 보냅시다.
우리처럼 힘들게 하지말구요...
지 인생 지가 만들어가야죠...그 뒤엔 자신의 몫이니까요......
이렇게 한해를 마감하는 끝자락에서
지나간 우리의 시간을 더듬어 봅니다.
우리 새 2005 乙酉年 에도
건강한 몸으로 사랑하면서 곱게 나이먹자구요....
음~~~~또
우리 사랑은 뚱뚱하게 살쪘음 좋겠어요...
다이어트는 필요 없잖아요~~
하늘만큼~~~~~~~~~
땅만큼~~~~~~~그렇게요...
요즘은 옛날 연애편지 쓸때처럼 유치한 문장이 더 맘에 닿네여...ㅋㅋㅋ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甲申年 끝자락에서~~~당신에게~~~^^
**남편이 여행 중이라 아침에 보낸 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