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생일날에~~
솔향내음
2004. 11. 20. 08:53
오늘 음력 '10월 9일'은
나의 사부님 생일이다.
만난지 34년째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큰소리 한번 내지 않고
힘들게 하지 않으려 애쓰고~...
아주 작은 것도 걱정해 주는 나의 사부~
증말 막내 동생처럼 편하게 대해주는 나의 스승이다~~
번거로운 걸 싫어하는지라 선물도 못하게 하는 사부~~
워낙 겉치레를 싫어하는 성격이라
어떤 땐 야속한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나의 작은 성의는 보내야겠지...
이쁜 카드에 축하 글도 쓰고
올겨울 따뜻하게 보내라고 윗도리 하나 샀다.
따뜻함으로 가득한 올겨울 나길 바라며~
나의 사랑도 가득 담아 보냈다.
나이 들수록 지난날 뒤돌아보면 쓸쓸함이 묻어나지만
우리 쓸쓸해지면 조금만 아주 조금만 같이 쓸쓸해하고~
숨쉬는 동안에는
우리~~ 더 많이 사랑하면서 살아~~
사랑만 하기에도 이제 짧은 시간이잖아~~
당신의 생일 추카 하면서~~~~~
나의 영원한 스승~~ 당신의 생일을 한번더 추카해~~~~
뽀~~~~~~~~에버 >.<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