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그대는...
솔향내음
2004. 11. 9. 08:47
기분이 맑아진다.
그대가 다녀가심은~
빈약한 내 글 솜씨가 부끄러워
음악하나~그림하나 올려놓고
항상 정리 정돈을 하고
청소도 깨끗이 해 놓는다.
글 솜씨가 없다보니
그런 부재에 더 신경을 쓴다.
그대가 내 집에 다녀가신 발자국을 보면
기분이 가벼워진다.
그대는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그대의 집에 들어서면
저 만치에서 훈훈한 사람 냄새가 묻어있다.
따뜻하고......... 넉넉한 편안함에
한참을 그렇게 앉아있기도 한다.
시 한소절과~
일상의 얘기가 그대를 대신하는 것 같아
그대의 집에 들어서는 나는 포근하다.
그대의 집에 드나드는 이들마다
편하게 어울릴 수 있고
공감 할 수 있는 맘이 엿보인다.
그 속에서 호흡하는 나도 맘이 흡족하다.
가끔 나에게 찾아오는 '우울이가' 괴롭히지만 않는다면
참 좋을텐데~~
오늘도 따라나서는 걸 겨우 떨쳐버렸다.
도망치듯~~뒤돌아보지 않고.....
오늘도 그대가 다녀가심에
좋은 느낌으로 나의 하루를 시작한다.
그대와 나의 시간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