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가을이 익는다...

솔향내음 2004. 10. 23. 08:51

 

어느새 산은 물이 들고 있었다.
노란색~ 빨간색~~
성질 급한 잎은 떨어져 발아래 밟히기도 하고

하늘은 너무도 높고 푸르다~
빼곡한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그나마 눈을 뜰 수 있었다.

자연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때가 되면 알아서 잘도 바뀐다.

봄에 작은 새순이 터서 여름엔 시원한 잎들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지금은 예쁜 단풍으로 물들어 즐겁게 해주니~~

한해를 살고 짧게 끝을 내는 나뭇잎 이지만
낙엽으로 사라지기 까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지 않는가~~
짧은 생이지만 내년에 예쁘게 또 만날 수 있으니~~

산꼭대기 에서 내려다본 들판은 노란 황금색 이였다.
가을은 이렇게 무르익어 노랗고 빨갛게 결실의 열매로 변해 가는데~

난~~ 이 가을에 뭘 거두어들일까~~???
가슴 시리고 허한 마음만 가득 차 있으니~~

산을 내려오면서 주워온 낙엽을 보면서
잠시 여유를 부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