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내음 2004. 9. 12. 10:48


일요일이
참 넉넉하고 좋다.
잠꾸러기처럼 늦잠에~
게으름뱅이처럼 오랫동안 잠을 잤다.
그냥 푸근한 맘에 오랫동안 이불속이 좋았다.

아침밥이 조금 늦으면 어때 쉬는 날인데~~
조금은 여유 부리며 하루를 보내는 것도 재충전이 되겠지...

항상 반복되는 테두리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일까...?
눈 뜨고 한참을 생각해 보면서
오늘은 어떤 빛깔로 하루가
나에게 주어질까 생각해 본다.

세상은 매일 매일 다르게 오는데...
어떤 날은 기쁘게도~~
어떤 날은 아프게도~~
어떤 날은 슬프게도~~
그렇게 쉼 없이 흘러가고 흘려보내는 삶인데~

오늘 하루도
힘들지 않게 푸근한 맘으로 수용할 수 있는
날이면 좋겠다....
아이 같은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다.

회색빛 하늘이지만 그 속엔 푸른빛도 숨어 있으니까...
푸른 하루를 시작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