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잔인한 4월은...♥♡♥
솔향내음
2017. 4. 17. 06:30
봄비에 봄바람에
할미꽃은 은빛머리 결로 빛난다.
바람에 은빛머리가 휘 날려도 아름답다...
노란 솜방망이도 피기 시작이다..
반디지치는 성한 꽃잎이 없다
벌레들이 찢었을까?
홀아비꽃대는 긴 줄기 끝에
하얀 꽃이 폈다.
꽃대가 하나라서 홀아비꾳대 라네
외롭지 않을까??
보라색 꽃이 참 예쁜 깽깽이풀
뒷산에서 첨 눈 맞춤 했을 땐 꽃송이가 많았는데
갈수록 줄어들어 많이 아쉽다.
바람에 흔들려도 찍어줘야지~~
사월엔 꼭 라일락을 봐야 사월인 것 같다.
키가 너무 커 위로보고 찍어주려니 목이 아프다.
향이 좋아 지나칠 때 마다 맡아보고 만져준다.
손끝에 향이 따라온다...
봄비가 잦게 내리고 간 자리엔
꽃과 초록으로 물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