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금붓꽃...♥♡♥
솔향내음
2011. 4. 30. 07:38
며칠 전 비온뒷날 뒷동산에 올라 늘 가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올랐다..
작년에 은방울꽃을 만났던 그 길로...
올해도 은방울을 만날 수 있을까?
작년에 만났던 그 곳으로 갔더니
은방울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대신 금붓꽃을 만났다...
사진으로만 봤던 금붓꽃을 만나다니...
한송이를 만나고
또 만나고 또 만나고....
무릎 끓고 엎어지고 뒹굴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산을 휘졌고 다녔다..
어제 그곳으로 갔다...
이틀 사이에 더 곱고 예뻐졌다..
몇 시간을 꽃이랑 실컷 잘 놀았는데..
그런데 무릎, 다리, 허벅지, 허리 안 쑤시는 데가 없네...
그래도 즐거운 후유증이잖아....
하고 싶은 일을 할수있다는것....
내가 좋아하는 걸 할수있다는것...
그렇게 행복하고 싶은게지....
은방울은 아주 가는 꽃대 끝에
투명한 막을 뒤집어쓰고 있다..
은방울소리를 내려면 아직 더 기다려야 될텐데...
그동안 얼마나 부지런을 떨지.....
맑고 청아한 은방울 소리 들리는 곳으로 달려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