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모퉁이...♥♡

 

 

 

벚나무 꽃망울 보면서 좋아했던 그날이 엊그제 같은데...

나뭇잎은 물이 들고 이젠 잎마저 바람에 흩어진다..

 

단풍나무, 은행나무, 감나무, 밤나무, 후박나무...

모두모두 물이 들었다...

 

나뭇잎도 나이 들었나 보다...

나도 벚나무처럼 가을인가보다....

맘이 울긋불긋 물이 드는 것 같으니....

 

어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후유증쯤으로 생각하면 좋겠지....

모든 건 맘이 중요하니까....

이것 또한 행복이라 생각하면 맘 편하겠지?

 

가을 산책은 마음 산책인 것 같다....

마음에 깃들인 것들 하나하나 만나려고 떠나는 것일까?

산이든 단풍든 산책길이든 어디든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