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길...

소쇄원, 메타쇄콰이어길, 죽녹원...♥♡

솔향내음 2010. 8. 10. 07:00

 

 


 

소쇄(瀟灑) 맑고 깨끗하다....

그래 그곳은 맑고 깨끗했다..

 

 


 

‘소쇄원은 자연과 인공을 조화시킨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원림으로

우리나라 선비의 고고한 품성과 절의가 풍기는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양산보가 조성한 것으로 스승인 조광조가 유배를 당하여 죽게 되자

출세의 뜻을 버리고 이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

 

소쇄원이라 한 것은 양산보의 호인 소쇄옹에서 비롯되었으며

맑고 깨끗하다는 뜻이 담겨있다.'

 


 


 

뜨거운 여름날 대나무의 푸름과 꼿꼿함에

써늘해지는 색다른 매력을 기대한 소쇄원...

 

대나무를 느껴보지 않고는 담양을 얘기할수 없을 것 같아

소쇄원의 대나무 숲을 지나

아름다운 조선시대의 건축물을 본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시를 짓고 자연경관을 즐기든 그곳

푸름이 살아 숨 쉬는 옛 선비의 정원을 찾았다.

 

 


 


소쇄원은 구조와 짜임새에서 나름 선비의 멋을 느껴볼 수 있었다.

그런데 뭔가 아쉬움과 부족한 느낌도 들었다 그건 뭘까?

 

오래도록 잘 보존하려면 그곳을 찾아가는 한사람 한사람

소중하게 여기고 아껴야겠다.

 


 


 

소쇄원을 나와 죽녹원으로 간다.

전날먹지 못했던 밥부터 먹으러 대통밥집으로 간다.

 

대통밥은 담양 지방의 향토 음식으로 죽통밥이라고도 한다.

대나무통에 멥쌀, 찹쌀, 흑미 등을 넣고 만든 영양밥이다.

 

3년 이상 자란 왕대의 대통을 잘라 밥을 짓는데

대나무의 향기가 밥에 스며들어

화와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해 기력을 보강하는데 도움을 준다네...

 

손님들과 종업원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기다려서 대통밥을 먹고 죽녹원으로 갔다.

 

 


 

죽녹원 아~~기대보다 실망이다..

입구에서 사진만 몇캇찍고 메타쇄콰이어길로 갔다.

 


 


 

참으로 많이 봐왔던 그 길 낙엽송길....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낙엽송이 주는 상쾌함은 자연 그대로다.

 

근데 주위엔 온통 상업적인 분위기와 더위에 혼란스럽다..

 

 


 

좋아하는 자전거도 타기 싫었고 걷는 것도 싫어서 반쯤만 걸었다...

너무 더웠던 탓도 있었지만...

 


 


 

8월의 뜨거운 날 남도의 세절을 밟았고

계획에도 없었던 담양행...광주에서 하루를묵고....

너무나 뜨거웠던 날의 스케치다...

 

그 뜨거웠던 날은 가고 이제 사진으로 남았다...

돌아보면 여행은 삶의 축복인 것 같다..

 

 

 

 

무슨 일을 하던지 무조건적인 배려가 없었다면

혼자선 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늘....고마운 사람에게

청량한 대숲바람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