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영정과 가사문학관...♥♡
운주사에서 담양으로간다.
광주를 벗어나 담양에 닿았다.
저녁부터 먹어야겠기에 담양하면 대통밥이 유명하니까
죽녹원 대통밥 식당으로 갔다.
아~~근데 8시도 안된시간인데 영업이 끝났단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음식이 일찍 다 떨어졌다네...
대통밥은 뒷날 먹기로 하고 냉면으로 저녁을 먹고
주위엔 하루 숙박할만한 곳이 없어 광주로 나갔다.
어디를 가든 잠자리가 문제다...까탈스런 내 성격 땜에
하루 밤 묵을 집을 찾느라 시간이 좀 흘렀다...
광주에서 하루 밤을 묵고 돌아볼 일정대로 움직인다.
먼저 소쇄원을 네비에 찍었다.
소쇄원 가는 길에 식영정(息影亭)과 한국가사문학관이 있다.
그냥 스칠 수 없는 곳이지....
식영정은 경치가 아름다워 그림자도 쉬어간다네...
입구엔 ‘송강정철의 가사의 터’라는 비가 있다...
계단을 오르니 가슴이 탁 트인다.
광주호가 만들어내는 풍광과 주변 경치가 참으로 아름답다...
작은 연못엔 노란어리연의 향연이다...
여기서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이 탄생했다니..
‘눈 아래 펼친 경치 철철이 나타나니 듣거니 보거니 날마다 선계(仙界)로다’
정철의 성산별곡(星山別曲)이 떠오른다.
송강의 여유로운 선비의 기상과 멋이 느껴진다.
경치에 푹 빠져 주거니 받거니 풍류를 즐기던 선인들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것만 같았다.
조금 더 오르면 한국가사문학관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가사문학관 건물과
소등에 앉아 피리부는 소년의 동상 모습이 들어온다.
문학관 뜰엔 정자, 물레방아가 주는 옛스러운 멋과 모습들이 많다.
안으로 들어가본다.
전시실에는 가사문학 자료를 비롯하여
규방가사, 기행가사, 유배가사등 원본과 사본
개화기에는 개화가사, 종교가사, 의병가사등...자료들이 많았다.
가사는 점차 본래의 모습을 버리고 창가 또는 현대시로 옮겨지게 된 것이다...
식영정과 문학관을 돌아보면서 옛 선인들의 풍류를 생각하며
정원에서 잠시 쉬었다가...소쇄원으로 간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