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산행...♥♡
처녀치마가 피었을 것 같아 신불산을 오른다...
올해는 꽃이 늦어서 한주 정도 늦게 올랐다..
가천마을을 지나 불승사 뒤쪽으로 오른다.
작년에는 4월말에 올랐는데
올해는 확실히 작년보다 늦은 것 같다..
길옆 애기나리가 하얗게 피었던데
올해는 이제 파릇파릇 보인다..
계곡물도 수량이 풍부하지 않다....
날씨가 이상스럽더니 숲속도 늦은 것 같다...
진달래가 이제 살짝 선을 보인다...
춥다고 두꺼운 옷을 입었더니 땀이 삐질삐질 난다.
오르다 보니 멋스런 나무계단이 보인다..
신불재에 도착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그렇게 심한 바람은 첨 이였다..
벗었던 옷을 다시 껴입고...
모자는 묶지 않으면 쓰고다닐수가 없었다...
사방으로 펼쳐져 참 멋스럽고 깔끔한 나무테크~~
신불산 정상과 억새평원......
~~공룡능선~~
~~정상 돌탑이 무너져있네~바람이 그랬을까?..~~
점심을 먹기 전에 처녀치마를 먼저 찾았다..
야생화는 폈던 자리를 찾아가면 꼭 그 자리에 있다..
이사를 다니지 않으니 집 찾기 좋다....
아~~근데 작년보다 더 늦게 찾았는데
이제 겨우 한두 송이 얼굴 보인다...
미니치마를 입기 아직 추운가보다...
그래두 만난 것이 어디냐~~
수줍어하는 모습 몇 개 담고....
주위를 돌아봐도 다 고만고만한 치마들이다...
강원도 처녀치마는 롱치마...
신불산 처녀치마는 아주 짧은 미니....
미니가 훨씬 상큼하고 발랄해보이고 예쁘다.
보라색도 너무 곱고....참 맘에 드는 치마다...
한참을 치마랑 놀다가 점심을 먹고 하산이다...
내려오는 길에 계곡물에 손을 담그니.....
맘속까지 맑고 깨끗해지는 것 같았다...
푸르른 숲과 계곡과 산과 야생화를 만나며....
오월의 첫 휴일을 보냈다....
가까이에 멋진 산이 많다는 것
너무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