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가을바람에...♥♡

솔향내음 2009. 10. 27. 08:47

 

 

시월도 하루하루 지나고....

아침저녁으론 바람이 차게 느껴지지만

낮엔 맑고 따스함이 퍼지는 가을 날이다.....

 

가로수 벚나무, 단풍나무잎은 붉게 물들고

은행나무도 노란색으로 점점 변해간다.

내 맘에도 고운 물감을 풀어놓은듯

물이 들어간다..........

 

여름이 서서히 자리를 비울때쯤이면

가을이 먼저 찾아와 서늘해지곤 했는데....

이젠 조금씩 나이가 둔하게 만든건지...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다.

 

자연이 주는 감상 그대로 받아들이니까

편한것일까?

맘먹기 달린 것일까?

 

짧다면 짧은 이 가을날....

맘 시리지 않고 힘들지 않게

남은 가을날 잘 보낼수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