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길...♥♡
어제는 오전부터 시작한 청소가 오후3시쯤에 끝났다.
선선한 바람도 불고 모처럼 나들이 계획도 없고
하루쯤 집안일도 하고 쉴 생각이었다.
아~~근데 가만히 못 있는 승질머리 하고는....
뭘 할까 생각다가...
거실 바닥 닦기로 했다.
매직수세미로 닦으면 별로 힘들지 않고 잘 닦인다.
매직수세미가 없을때는 세제를 풀어서 닦았는데
세제를 풀어서 닦으면 일이 얼마나 많은지...
요즘은 매직수세미가 있으니 수월하다..
거실 다 닦고 시작한김에 부엌 쪽에도 정리를 했다.
싱크대 수납장 정리하고 가스대를 들어내고 정리했다.
가스대주위는 조리할 때 음식물이 튀기도 하고
특히 기름으로 오염되기 쉬운곳이라 바로바로 닦지 않으면
찌든때로 지저분해진다.
가스대를 통째로 들어내고 닦았더니 얼마나 시원하던지...
냉장고도 청소하고..
매직수세미 4개를 썼다...ㅎㅎ
고무장갑을 몇시간 끼고 일을 했더니
손에 땀이 나서 손이 다 불었다....
청소가 끝난 뒤의 깨끗한 기분...
힘은 들어도 얼마나 기분 좋은지...
청소는 끝났고 일욜 청소만 진탕하고 보내기 아쉬워서
아파트 앞 강변으로 바람 쐬로 가자고 했다.
가까이 있으면서 강변로 코스모스 길을 아직 안가봣으니...
카메라 챙겨들고 간식도 챙기고 갔다..
아직도 볕은 따가웠다..
하얗고 또 붉은 자태를 뽐내며 가을을 유혹하는 코스모스는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
양산천 둔치와 둑을 따라 산책로 주변에 활짝 핀 코스모스 길....
신도시 조성으로 급속히 도시화 되고 있는 양산...
꽃의 도시로 조성하여 어디를 가든 꽃이 먼저 반긴다.
봄에는 유채꽃으로 노랗게 강변을 물들이고..
가을엔 코스모스와 메밀꽃으로 강을따라 올라가면
울긋불긋 꽃길로 너무나 아름답다.
그 길을 따라 조깅하는 사람...
자전거 타는 분들... 산책하는 가족...
꽃을 담기 바쁜 진사님들...다들 즐거워 보인다..
잠깐 바람쏘였지만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았고...
시원한 강변바람과 코스모스 한들한들 꽃바람에
가슴까지 꽃물이 든 것 같다....-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