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다섯 가지의 맛...♥♡

솔향내음 2009. 6. 12. 08:38

 

 

작년에 담근 오미자진액이

색도 곱고 맛있게 우러나 요즘 자주 마신다.

마실게 너무 많으니 차만 마셔도 배가 부르네...

 

오미자는 다른차와는 달리 색이 고우니까 눈길이 더 간다.

작년에는 유리병에 담지 않고 항아리에 담았는데..

어찌나 궁금하던지....

유리병에 담으면 늘 볼수있지만

항아리는 확인을 해야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도 잘 익어가는지 궁금해서

설탕에 재워 놓곤 자주 훔쳐봤다...

보통 설탕에 버무리고 100일이 지나면 숙성이 되는데

작년 오미자는 조금 더 뒀다.

색도 곱고 맛도 찐하다...

 

요즘 외출할 때 꼭 오미자 물을 챙겨 나간다.

갈증날때 얼음 동동 띄워서 한잔 마시면

햐~~!!! ~! 다섯 가지 맛 (단,신,쓴,짠,매)은 다 못 느껴도

고운 빛과 맛과 향에 반한다.~~

 

그 고운 빛은 투박한 찻잔에 내기보다

투명한 유리잔에 내면 눈으로 먹는 즐거움 까지 느낄 수 있으니....

고운 빛과 향도 같이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