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이야기들

4월은...♥♡

솔향내음 2009. 4. 30. 09:03

 

 

 

새벽 4시10분 알람소리에 일어나

이불은 토닥토닥 반듯하게 펴서 이불장에 넣어주고

화장실 들렸다가 생수 한 컵 마시고

밖으로 나간다.

벌써 신문아줌마 우유아줌마...바쁘게뛰어 다닌다.

 

산초입 1단계에 도착하면 4시30~35분

간단히 몸풀기 운동을 하고 산으로 오른다.

 

그 시간엔 어두워서 랜턴을 켜야 된다.

얼마 전에 벌목을해서 산길이 훤해져서 좋다.

숲이 우거졌을 땐 무서웠는데...

 

매일 오르는 산이라 작은 돌맹이 하나도 다 알지만

어둠은 무섭게 만드니까....

오늘은 해돋이를 찍어보려고 똑딱이를 들고 올랐다.

산정에 도착하면 5시15분...

5시만 되면 훤해서 랜턴불은 필요가 없다..

 

5시20분쯤 되니 동쪽하늘이 붉어진다...

매일 뜨는 해지만 볼 때마다 감동이다...

 

5시38분 해가 모습을보인다...

서서히 떠오르는 해를 가슴가득 담고....

카메라에도 담았다.

 

오늘따라 첨오른 남자분이 산정에서

여자 친구 이름을 야~~호 외치듯이 목이 터져라 외친다....

“유진아~~사랑해”~~열번도 더 외치는것 같았다...

그런다고 더 사랑할까?....ㅋㅎ

아~흐~~산새들이 얼마나 놀랬을까..

 

새벽시간에 야~호는 산짐승들한테 좋지 않다는데....

나도 깜짝 놀랬는데 산새들은 오죽할까...

해를 담느라 조금 늦어서 다른날보다 더 빨리 뛰어내려오는데..

볼 때마다 똑 같은 인사를 하는 아줌마....

 

“아이구~~ 새댁이는 잠도 없는 가배

어찌 저리 부지런할꼬"....ㅎㅎㅋㅋ

새댁이도 아니면서 새댁이란 말에

발걸음이 가벼워지는건 무슨 맘이야~~~

 

 

 

 

~~가로등 불이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