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새벽 4시10분 알람소리에 일어나
이불은 토닥토닥 반듯하게 펴서 이불장에 넣어주고
화장실 들렸다가 생수 한 컵 마시고
밖으로 나간다.
벌써 신문아줌마 우유아줌마...바쁘게뛰어 다닌다.
산초입 1단계에 도착하면 4시30~35분
간단히 몸풀기 운동을 하고 산으로 오른다.
그 시간엔 어두워서 랜턴을 켜야 된다.
얼마 전에 벌목을해서 산길이 훤해져서 좋다.
숲이 우거졌을 땐 무서웠는데...
매일 오르는 산이라 작은 돌맹이 하나도 다 알지만
어둠은 무섭게 만드니까....
오늘은 해돋이를 찍어보려고 똑딱이를 들고 올랐다.
산정에 도착하면 5시15분...
5시만 되면 훤해서 랜턴불은 필요가 없다..
5시20분쯤 되니 동쪽하늘이 붉어진다...
매일 뜨는 해지만 볼 때마다 감동이다...
5시38분 해가 모습을보인다...
서서히 떠오르는 해를 가슴가득 담고....
카메라에도 담았다.
오늘따라 첨오른 남자분이 산정에서
여자 친구 이름을 야~~호 외치듯이 목이 터져라 외친다....
“유진아~~사랑해”~~열번도 더 외치는것 같았다...
그런다고 더 사랑할까?....ㅋㅎ
아~흐~~산새들이 얼마나 놀랬을까..
새벽시간에 야~호는 산짐승들한테 좋지 않다는데....
나도 깜짝 놀랬는데 산새들은 오죽할까...
해를 담느라 조금 늦어서 다른날보다 더 빨리 뛰어내려오는데..
볼 때마다 똑 같은 인사를 하는 아줌마....
“아이구~~ 새댁이는 잠도 없는 가배
어찌 저리 부지런할꼬"....ㅎㅎㅋㅋ
새댁이도 아니면서 새댁이란 말에
발걸음이 가벼워지는건 무슨 맘이야~~~
~~가로등 불이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