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초입에 들어서면 달콤한 향에 기분이 좋아진다..
하얗게 핀 아카시아 꽃이 천천히 걷게 만든다..
벌들은 열심이다..
꿀을 찍어 나르기에 무지 바쁜 것 같다..
향에취한 나는 천천히 걷다 발걸음을 멈춘다.
나무가 너무 높아 꽃잎을 딸수는 없네..
꿀맛을 보고싶은데....
바람이 꽃잎을 흔들고 지나간다.
함박눈처럼 꽃잎이 흩날린다.
코끝에 단내가 훅하고 들어오는 짙은 향....
그 잎을따서 친구들과 가위, 바위, 보 !
소리를 지르며 열 두 잎을 떨어내고
남은 잎만큼 이마에 꿀밤을 맞을라치면
눈물이 핑 돌아도
웃을 수 있었던 날들이 마냥 그립기만하다.
유년의 추억이 아련한 꽃.....
예쁜 아이보리 꽃~~
맛있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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