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할머니 됐어요.
할머니 된지 만 일주일 됐어요.
얼마나 신경을 섰든지 내가 애 낳은 것 처럼
혓바늘이 돋고 삭신이 쑤시고
며칠 정신이 없었어요..
딸이 결혼하고 애가 안들어서 많이 걱정했는데
늦었지만 건강한 손주를 주셨네요..
할미 되는건 싫었지만 손주는 보고 싶었거든요..ㅎㅎ
조용한 집안에 웃을 일이 더 많아지게 생겼어요..
이제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자꾸만 보고 싶어서 짬이나면 달려갑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울 손자랍니다..
2013년 8월 10일 토요일 오전 11시 45분에
3.54 키로 자연분만으로 건강하게 태어났어요..
산모가 노산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산모도 애기도 건강합니다.
이름은 ‘양 태경’ 입니다..
사돈어르신이 지으셨다네요..
애기는 아빠랑 꼭 닮았어요..
커봐야 알겠지만
저 눈엔 아빠얼굴만 보이네요..
사진은 태어나서 삼십분 정도 지났구요.
얼마나 크게 울던지...ㅎㅎ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품에 안겨 잠시 유리창 넘어로 얼굴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얼굴이 퉁퉁 부어있네요..
~~세상에 나온 지 삼십분 정도 됐어요..~~
~~이틀째~~
엄마배속인줄알고 꿈을 꾸는지 옹알이를 하는지
웃다가 찡그리다가 하품도 하고 할것 다 하네요..
~~삼일째~~
~~4일째 하품하네요,,ㅎㅎ~~
할미가 요즘 더 바쁩니다..ㅎㅎㅎㅎ
그래도 행복합니다...
꼬물거리는 모습이 보고싶어서
퇴근하면 조리원으로 달려갑니다..
요즘 집안에 꽃이 되어 행복을 선물하는 우리 태경이!!!
세월은 흘러만 가는 줄 알았는데..이런 열매도 주시네요...
건강하고 지혜롭게 잘 자라기를 기도하며
블로그 이웃님들께 인사드립니다.
~~일주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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