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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천성산 화엄벌...♥♡♥

 

 

 

 

 

양산의 명산 억새의 산 천성산...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온 산을 물들이고...

가을날엔 억새가 온산을 뒤덮는다....

 

특히 화엄늪은 습지가 발달돼

희귀한 꽃과 곤충들의 생태계 보고이다...

 

몇해전 도룡뇽 보호로 투쟁했던 지율스님..

지금은 천성산 땅 밑으로 고속철도가 달리지만

천성산 도룡뇽은 잘 살고 있다니 참 다행이다..

 

감기끼도 있고 눈에도 다래끼 같은게 생겨서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산에 오르면 좋아질것 같은 생각에 오른다.

 

 

 

 

 

 

 

화엄늪을 오르는 등산코스는 사방으로 나 있지만

홍룡사나 원효암 방면이 좋을 것 같아

홍룡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른다..

 

바람한점 없는 잔잔한 날씨였다.

날이 가물어 계곡물은 말랐지만

산 초입 나무태크 밑으로 흐르는 늦가을은 환상이다...

 

 

 

 

 

 

 

 

 

 

 

 

 

 

 

 

 

 

숲속엔 단풍이 아직도 곱다..

붉은색 노란색 푸른 편백 숲까지...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시다...

 

넓은 숲길은 아주 편하게 오를수있다.

1시간 정도 오르면 원효암에 닿인다.

 

청기와 절집이 특이하다..

원효암엔 스님의 불경소리가 잔잔하게 흐른다..

 

 

 

 

 

 

 

 

 

 

 

 

 

목도 축이고 잠시 앉았다가 원효암 화장실 옆길로 오른다...

정상까지 가는 길이 조금 험한길도 있지만

억새를 보는 순간 힘든건 한방에 다 날아가 버린다...

 

 

 

 

 

 

 

 

 

 

천성산 제1봉 화엄벌 억새평원이다..

25만 여평의 억새평원이 장관을 이루는 곳....

시기적으로 늦어 억새꽃은 바람에 다 날아가 버렸지만

온 산을 덮은 갈색의 억새평원의 아름다움은 아직도 환상적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게 아쉽다.

정상 1봉으로 가는 길은 철조망과 지뢰 표지판이 나온다.

과거 공군부대가 주둔하면서

당시 매설됐던 지뢰가 남아있어 등산로를 제외하고 출입을 막았다.

 

 

 

 

 

 

 

 

 

 

근데 최근 개방됐다는 보도를 봤는데

아직 철망이 막아선다...

 

화엄벌의 드넓은 억새평정을 바라보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철조망을 따라 한 바퀴 돌고 올랐던 길 반대쪽

원효암쪽으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