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에서 자생하는 숙은처녀치마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다.
처녀치마는 긴치마를 입은 옛날 처녀이고
숙은처녀치마는 미니를 좋아하는 신식 처녀 같아 보인다.
높은 산정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꽃..
그 싱그러움을 온 몸으로 즐긴다.
신불산정에서 만날 수 있는 숙은처녀치마는
4월 말에서 5월초에 서둘러야 된다.
천고지가 넘는 산정에서
미니스커트를 당당하게 입고서
힘들게 오른 카메라맨들을 유혹한다.
그 아름다움에 감탄할 뿐이다...
올해 첨 만난 처녀치마
적절한 시기에 잘 만난 것 같다.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되풀이 할 때마다
어지럼증에 머리가 아파도
작고 여린 녀석이 시키는 대로
아무런 투정 없이 나는 말을 잘 듣는다.....
꽃들이 피고 지고 바쁘듯이
그냥 봄을 보내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다....
즐기고 또 즐기고 바빠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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