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찍 투표를 끝내고 오랜만에 산행을 하기로 했다.
날도 따뜻하고 산행하기 좋을 것 같은 날이였다.
코스는 가까운 영축산을 정했다.
어디를 가든 먹는게 잴 먼저다...
먹을 것 챙기고..날이 추우니까 보온병에 물도 챙기고..
보온병 4개나 챙겼네..보리차.녹차.결명자.커피탈물...
그것 무개만도 만만치 않다..
글고 두터운 덧옷..
통도사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암자 비로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비로암에 들어서니 스님의 법문소리가 절 집마당을 가득 채웠다.
~~비로암 여여문~~
절 마당 한쪽엔 개동백꽃이 한쪽엔 피고 한쪽에선 지고있다....
암자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비로암~~
비로암 뒤로 영축산을 오른다.
절집에서 일하시던 아저씨 말씀~
‘그쪽으로 오르면 많이 힘들겁니다’..라는 아저씨말이 귓전에 맴돈다...
‘힘들면 얼마나 힘들라고’....속으로 생각하며..오른다~
아~~그런데 산행초입부터 길이 장난이 아니다..
더널바위길이다....
~~너덜바위길~~
가도가도 흙길은 없고 전부가 너덜바위~~
한시간 반을 바위길을 올랐으니~~얼마나 힘든지~~
다리도 허리도 아프다~~
가파른 바위길을 힘들게 오를땐 땀이 났는데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칼바람이다 너무 추웠다...
추워서 눈만 내 놓고 덧옷까지 뒤집어쓰고...
바위 밑에 쪼그리고 앉아 뜨거운 보리차를 몇잔이나 마셨다..
추워도 정상 표지석에선 활짝 웃는 모습을 담고...
주위를 둘러보니~~
멀리 밀양쪽 재약산~사자봉~운문산~가지산~능동산~신불산........
영남 알프스가 한눈에 다 들어와 아련함과 편안함을 주는 광경이다.
~~신불평원~~
정상에서 내려와 갈대가 오목한 곳으로 자리잡아 허기짐을 해결 하고..
뜨거운 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속도 든든....
발걸음도 씩씩하게...하산길이다.
오를땐 비로암뒤로 올랐는데 하산은 백운암 쪽으로 하산했다.
저 멀리 보이는 통도사의 암자들....
~~극락암~~
~~여여문~~
겨울산과 겨울 속 절집은 그저 편안한 모습 그대로였다.
언제나 맘편하게 찾을수 있고 가까이 있다는 것이 참 좋다.
~~무지개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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