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산행...♥♡

 

 

 

천성산 제1봉 화엄벌에 올랐다...

홍룡사뒷길...화엄벌...제1봉 922미터..

원효암에서 홍룡사 주차장으로 돌아온 코스...

양산의 명산...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산을 붉게 물들이고...

특히 화엄늪은 습지가 발달돼 희귀한 꽃과 곤충들의 생태계 보고이다...

지금은 억새가 온산을 뒤덮어 환상 이였다....

 

 

 

 

 

 

 

 

천성산하면 도룡뇽과 지율스님이 생각난다...

산을 오르다보면

지율스님이 왜 그토록 산을 지키려하셨는지 느껴진다..

단풍든 나무들과...맑은 계곡물...

간간히 반겨주는 야생화들.....

 

 

 

 

아쉬움이 있다면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게 아쉽다.

예전에 화엄벌로 가는 길 군데군데 지뢰가 매설되었던 곳이라

지금도 경고문과 철조망까지 쳐져있다.

화엄벌의 드넓은 억새평정을 바라보면서 아쉬움을 달래며

원효암으로 내려왔다.

 

 

 

 

 

마침 음력시월초하루법회 날이라 신도들도 많았다.

점심을 준비해 갔는데..공양시간이라 절에서 공양을 했다.

절밥이라야 비빔밥에 씨락국이 전부인데 산을 타고난 뒤라 그런지

참 맛있는 공양을 했다....

 

 

 

 

 

원효암을 돌아보고 홍룡사 앞쪽 넓은 길로 하산을 했다.

낙엽이 너무 많이 쌓여서 하산길이 미끄러웠지만

조심조심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한적한 곳엔

갈색 낙엽이 두터운 융단 같아 한참을 앉아 놀았다.

 

 

 

 

 

그 옆엔 이뿌게 피어있는 용담까지.....

두고 오기 아까운 단풍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