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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영남알프스 간월산 간월재 산행기...♥♡

 

 

 

더위도 이제 한풀 꺾여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 아닌가...

매일 오르는 뒷산이 아닌

영남알프스 간월산 해발(1083미터)을 오르기로 했다.


한여름 폭염에도 산은 오르지만

이젠 땀이 좀 덜나고 가을바람이 불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가까이에 멋진 산이 많다는 것도 너무 고맙다...


일찍 일어나 준비물 챙겨 배낭에 넣고..

빨래며 청소도 대충해놓고....출발이다..


배내주차장에 도착하니 차가 그리 많지 않네..

성묘할 때라 그런지....

주차해놓고 배내봉 쪽으로 오른다.

비가 잦게 온 뒤라 산 초입부터 땅이 촉촉이 젖어있고

질퍽질퍽한 곳도 많다.

조금 오르는데 길옆엔 야생화가 먼저 반긴다.

물봉선...궁궁이...마타리...구절초..등골나물...며느리밥풀꽃등...

산물도 졸졸 흘러내리고..

졸졸 흐르는 물이 좋아 그냥 첨벙거리며 걸었다...

그 기분도 좋다....ㅎㅎ

좁다란 자갈길을 30여분 오르다보니 배내봉이다.

배내봉에 도착하니 운무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잠시 앉아서 목도 축이고...사진도 찍고...

 

 

 




 

 

 


아~~스치는 바람이 다르다.

그 맛이 다르다.

가을향이 묻어서 달짝지근한 초가을 맛이다.

 



 

 

 

 

오래 머무를 수는 없다

아직 가야할 길이 먼데...다시 출발이다...

간월산 정상을 향해 가는 길엔 며느리밥풀 꽃이 너무 많다..군락이다.

오르막 내리막 한참을 걸어서 간월산 정상에 닿았다.

 

 





 

 

 

기념사진을 안찍을수 없지...

사진 몇장 담고 ..간월재로 내려간다.

간월재는 나무계단이 너무 멋지다... 돌탑도...

나무계단이 페루의 마추피추 같은 느낌이 든다.

 

 

 







 


 

간월재에서 점심을 먹고...

조금만 오르면 신불산인데 주차한 곳이 너무 멀어질 것 같아

신불산은 뒤에 또 오르기로 하고

방향을 원점회귀 쪽으로 정한다.

 

 









 

 

 

 

산은 일일이 말을 하지 않아도

그 푸른 상큼함이 온몸으로 전해져오는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초가을 더운 바람을 등에 업고

옷깃에 땀 냄새가 배어있고 바지와 등산화에 흙 범벅 이였지만


간월산과 간월재는

아름다운 아련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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