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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신불산 산행...♥♡♥ 올해도 어김없이 5월 초엔 신불 산을 오른다. 올해는 꽃이 빠르다지만 해마다 이즈음에 개화가 적기인 것 같았다. 다른 날보다 서둘러서 7시 30분 출발이다. 가천마을을 지나 불승사 뒷편 주차를 하고 오른다. 전날 비가 조금 내리더니 새벽엔 짙은 안개로 앞이 안보일 정도였다. 낮 시간엔 많이 더울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산 초입 불두화 꽃송이는 빗물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싱그럽다.. 산길엔 변함없이 작은 들꽃도 반긴다. 애기나리, 병꽃, 벌깨덩굴 지나칠 수가 없지 산철쭉은 꽃잎을 떨군 모습도 보이고 오르는 내내 힘들지 않게 에스코트 하는 것 같았다... 떨어진 꽃잎을 주워 하트 모양도 만들고 잠시 쉬어간다~~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걷다보면 산길을 벗어나 나무테크 길로 접어든다. 오를수록 얼마나 더운지 한.. 더보기
신불산 하산...♥♡♥ 올랐던 길을 다시 하산 길로 접어드니 힘들지 않게 벗어난다. 사진도 더 찍어가며 여유로움을 즐기기도 하고 오를 때 보이지 않던 야생화도 만났다. 힘들었든 산행 길 보상받기라도 하듯 한참을 꽃 앞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발걸음 한다. ~~구절초~~ ~~쑥부쟁이~~ ~~아그배나무열매~~ ~~산부추~~ ~~산수국~~ ~~용담~~ ~~쓴풀~~ 넓은 억새평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은빛 물결이 춤을 추는 억새평원은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하늘이 너무 예뻤던 날 구름이 작품을 만들고 운무까지 몽환적이었던 날~ 은빛물결의 아름다움에 취하며 산행을 할 수 있었던 날.. 힘들었지만 얻은 것이 많으니 감사한 산행이었다. ~~꽃향유~~ 더보기
신불산 산행...♥♡♥ 봄에는 야생화를 만나러 오르고 가을엔 억새를 만나러 신불산을 오른다. 올해는 태풍이 잦아서 산행도 힘들 것 같았는데 다행이 태풍이 지나간 뒤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일찍 서둘러 등억으로 향했다.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엔 차도 많지 않고 산객도 많지 않았다. 날씨는 너무 맑고 깨끗한 날이었다... 산행은 홍류폭포 쪽으로 오르면 더 멋질텐데 편한 임도 길로 택했다. 산 초입에 들어서니 맑은 하늘에 처음 맡아보는 것 같은 공기까지 너무 상큼했다... 오르는 길엔 태풍이 남기고간 흔적들이 보인다. 걸을 때 마다 빗물이 질척인다. 길가 꽃들도 비바람에 힘들었는지 누워있는 꽃들이 많다... ~~까치고들빼기~~ ~~꽃향유~~ 걷고 걷다보니 하늘이 가깝다. 바람에 한들거리는 억새도 보인다. 걸음이 빨라진다. ~~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