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5월 초엔 신불 산을 오른다.
올해는 꽃이 빠르다지만
해마다 이즈음에 개화가 적기인 것 같았다.
다른 날보다 서둘러서 7시 30분 출발이다.
가천마을을 지나 불승사 뒷편 주차를 하고 오른다.
전날 비가 조금 내리더니
새벽엔 짙은 안개로 앞이 안보일 정도였다.
낮 시간엔 많이 더울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산 초입 불두화 꽃송이는
빗물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싱그럽다..
산길엔 변함없이 작은 들꽃도 반긴다.
애기나리, 병꽃, 벌깨덩굴
지나칠 수가 없지
산철쭉은 꽃잎을 떨군 모습도 보이고
오르는 내내 힘들지 않게 에스코트 하는 것 같았다...
떨어진 꽃잎을 주워 하트 모양도 만들고
잠시 쉬어간다~~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걷다보면 산길을 벗어나 나무테크 길로 접어든다.
오를수록 얼마나 더운지 한여름 땡볕같이 뜨거웠다.
오르고 오르다 보면 정상이 코앞인데~~
산정엔 산객도 많지 않았다.
정상석과 인증 샷을 남기고
숙은처녀치마와 설앵초가 기다리는
그곳으로 바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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