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능선 길을 걷는데
볕이 따가워서 발걸음이 빨라졌다..
숙은처녀치마와 설앵초는
볕이 뜨겁지 않을까?!
아마 잘 견디며 기다리고 있을 거야~~
잰걸음으로 닿은 그곳에는
군데군데 진사님들이 처녀치마와
키 높이를 맞추며 엎드려있다...
작은 꽃을 담으려면 어쩔 수 없이
납작 엎드려야하니~
~~다람쥐꼬리~~
올해는 작년보다 치마길이가 조금 더 짧아 보인다.
날이 더워서 그럴까?...
보라색 미니치마를 입은 당당함이 참 예쁘다....
그 옆엔 분홍빛 설앵초도 미소 짖게 한다.
한참을 엎어져 있다가 일어나면
현기증으로 어지러웠지만 카메라에 무겁게 담고 또 담았다....
몸도 바닥이고 배도 고팠지만
꽃을 만날 수 있음에 즐거웠다...
올랐던 길로 되돌아 걸어
정상 표지석 앞 넓은 데크에 앉아 점심을 먹고
영취산을 바라보며 커피 맛도 음미 하면서
신불재로 내려간다.
내려오면서 오를 때 스쳤던 풍경들이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반긴다....
하산 길 발걸음은 꽃 리듬에 실려 가벼웠다....
~~매화말발도리 꽃~~
~~산철쭉~~
~~돌배나무 꽃~~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불산 산행...♥♡♥ (6) | 2020.05.07 |
---|---|
신불산 하산...♥♡♥ (8) | 2019.10.10 |
신불산 산행...♥♡♥ (2) | 2019.10.07 |
윗세오름 하산...♥♡♥ (14) | 2019.09.26 |
제주 윗세오름...♥♡♥ (2) | 2019.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