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은처녀치마. 하산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불산 하산...♥♡♥ 산정을 지나 능선 길을 걷는데 바람은 여전히 온몸을 마구 흔드는 것 같았다. 모자는 강풍에 날려서 수건으로 묶었다.. 숙은처녀치마는 바람에 잘 견디고 있을까? 작은 설앵초는 얼마나 힘들까? 잰걸음으로 걷다보니 어느덧 목적지에 닿았다... 바람은 여전히 요란스러웠다.. 보라색 치마를 입은 숙은처녀치마가 눈에 들어온다.. 작년보다 조금 늦었더니 키가 훌쩍 커 버렸다.. 긴 꽃대위로 바람이 마구 흔들고 있다. 그 옆엔 분홍빛 설앵초도 흔들리고 있다.. 작은 꽃잎이 얼마나 흔들리는지 내 머리가 흔들흔들했다.. 바람은 여전히 강풍이었지만 몸으로 막고 손으로 가려서 담고 또 담았다.... 내 몸은 바람에 시달려 바닥이었지만 꽃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기고 즐거웠다... ~~설앵초~~ ~~숙은처녀치마~~ ~~다람쥐꼬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