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산은 높이가 785m로 높지 않은 산이다.
임진왜란 때 백성들 구만명이피신 와 살았다는 구만산..
구만산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한겨울 추운 날 첨 오르고 더운 여름날 두 번째 올랐네...
겨울엔 살얼음이 덮인 밑으로 계곡 물이 그림 같이 아름다웠지..
여름은 여름대로의 아름다움이 담겨있다.
비덕에 계곡물이 많이 불었다.
구만산은 계곡산행이라 깊은 계곡과 풍부한 물 때문에
여름산행지로 적격지다.
정상까지 3.9키로인데 3키로를 계곡을 낀 산행이다.
계곡을 따라나있는 길을 걷다가 계곡을 가로질러 건너기도하고...
돌 징검다리를 열 번도 넘게 건넜을 것 같다.
긴 시간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등산은 흔치 않을 것 같다.
오르다 더우면 계곡에 들어가 손도 씻고 쉬기도 하고..
얕은 곳은 첨벙거리며 물을 건너기도하고...
산길따라 계곡물이 같이 동행해주니까 힘들지 않았다.
그냥 계곡에 발 담그고 앉아 놀고 싶은 산이다...
폭포가 가까워지니까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웃음소리 노래 소리...
남자들은 팬티만 입고 게구장이 같이 물장구를 친다..
그런 모습이 구엽다...ㅎㅎㅎ
수량이 풍부해서 떨어지는 폭포수 소리가 굉음이다..
절벽을 양쪽에 두고 떨어지는 폭포 참으로 조화롭다.
시원한 바람과 소리를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음이 아쉽다....
폭포아래서 잠시 간식도 먹고 시원함에 더위를 잊고 쉬다가 또 오른다.
~~구만폭포~~
조금 가파른 길을 지나면 너덜길이 나온다.
너덜바위를 가지고 있는 산이 수량이 풍부하다고 했던가~~
돌탑도 많이 보인다 큰 탑 작은 탑...
많은 사람들이 소박한 기원을 했겠지?..
나도..작은 돌 하나 주워 행운을 기원하며 얌전히 올려본다...
가파른 길을 1키로 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은 나무로 막혀 조망할수 없어 아쉬웠다.
산이 주는 전체적인 모습은 아주 평범한 모습인 것 같지만...
계곡과 거대한 협곡과 폭포와 암벽은
자연미를 듬뿍 간직한 때 묻지 않은 아름다움 자체였다...
~~원추리~~
~~산부추~~
하산 길에 너덜바위에 무릎이 약간 긁혔다...ㅜㅜ
우찌나 아프던지....배낭에 물파스는 꼭 넣고 다니는데
찾으니 없네.....흐~~
다 내려와 계곡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발을 담그니 이게 바로 신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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