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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재약산 산행..^^

 

 

“재약산”은 이름에 걸맞는 약초와 산나물의 보고로

옛날 신라궁중에 어느 누구도 고치지 못한 공주의 병을 고쳤다 해서

'재약산'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은 유명한 산이란다.


어디를 가든지 잠깐 다녀와도

준비를 철저히 하고 떠나는데

전날까지 “사자평”에 간다고 약속을 했지만

자고나니 침 맞은 팔이 너무 아리고 좋지 않았다.


에구~~~틀렸구나하고 산행을 포기 했다.


근데 남편은 혼자서라도 간다며 설친다.

그걸 보자니 그냥 있을 수 없어서

그제야 씻고 딸은 가져갈 것 배낭에 챙겨 넣고

난 나데로 바쁘고~~


과일이랑 음료수~냉장고에 있는 것 대충 챙겼지만

점심 준비를 못해서 가면서 김밥 두 줄 샀다.

맘에 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굶을순 없으니까.......


차는 일욜이라 막힘없이 잘 빠졌다.

석남고개를 넘어 표충사 입구 11키로 지점부터

“산사음악회”라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온다.


며칠 전 신문에서 읽었지만 “표충사”에서 한다는건 없었는데~~

순간 아~~하산하고 내려와서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민종”이 나오니까~~ㅋㅋ


얼마쯤 들어가니까 차를 통제시킨다.

임시 주차장을 만들어 놨다.

차를 주차 시키고 나니 사람들이 한 줄로 쭉 줄을 서있다.

버스가 절까지 태워다 준다네~~흠흠~~^^


행사날이라 주차비도 입장료도 공짜였다~~히힛~


벌써 사람들은 많았고

울긋불긋 등산객들의 모습이 압도 한다.


산길 입구에 대추차 한잔 시음하고 “사자평”을 향해 올랐다.

2시간쯤 지났을까~


산행객들에게 요기를 할 수 있는 포장집이 몇 개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앉아 점심을 먹고 있었다.

우리도 시장기를 느끼며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근데 그 자리가 “고사리분교” 자리였단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몇 가구가 민박을 했다는데 지금은 모두 철거됐다네~~


우리는 손 두부 시켜서 김밥이랑 같이 먹었다.

점심 먹으면서 포장집 아저씨께 사자평을 물어 봤더니

그 곳에서 2시간 반이나 더 가야 된단다.


이크~~~~~

갔다 오면 시간이 너무 늦을 것 같고 해서

바로 앞에 보이는 “재약산”을 오르기로 했다.

재약산은 초원처럼 시원한 억새평원이 볼만했다.

 

 

 

 

 


 

산을 오르면서 예전 같으면 그냥 스치고 지나쳤을텐데

요즘은 들꽃에 눈이 꽂힌다.


노란 이름모를 꽃도 많았고~~

쑥부쟁이랑 구절초 개망초 국화과꽃들이 많았다.

아~~글고 “용담”을 만났으니 얼마나 반갑든지~~ㅋㅋ

찰칵 찍어줬다~~

 

 

 



 

 

 

 

 

 

직접 만나보니까 사진보다 실물이 이쁘더라 ~~ㅎㅎ

근데 사진 기술이 시원찮아서 더 이쁘게 못찍은게 아쉽다.....흐흐


정상이 가까워지니까 바람이 차다.

아~~드디어 정상이다.


정상에 서니 사방 산으로 드리워져있었다.

영남알프스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오를 땐 힘들었지만

정상에 서면 언제나 산에 대한 느낌이 참 좋다.

 

 



 

 

 

 

 

사진 몇장 찍고 뒤에 사자평을 꼭 올라야지 하며 하산을 한다.


층층폭포로의 하산길~~

가파른 길이 만만치 않았다.

 

 

 

 

 


이번에 절실히 느낀건 산에선 절대 자만해선 안된다는걸 새삼 느꼈다.

표충사 경내가 가까워지니까

음악회 준비를 하는지 확성기소리가 발걸음을 재촉한다.

남편은 그냥 가자고 했지만

잠깐만 보자 한 것이 두 시간을 넘겼다.


밖은 어둠이 뒤덮고 있었지만 하늘엔 초승달이 이쁘게 밝혀준다.


그날은 날씨가 산행하기에 참 좋았다.

아직 단풍이 곱게 물들긴 조금 이른 날 이였지만

가을을 맘껏 느낄 수 있었다.

그날 못 가본 “사자평” 꼭!!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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